양준일측이 앨범 재발매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준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7일에 새로 나온다는 저의 1집 앨범은 제가 동의한 적 없고 오늘 아침에 알게된 사실입니다”라며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제가 약속했던 앨범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양준일이 최근 신드롬급 인기를 구사하는 가운데 이날 앨범 재발매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이미 예스24, 인터파크 등 온라인 음반 판매사이트에서는 ‘양준일 1집 - 겨울 나그네’ CD와 LP 재발매 소식과 함께 앨범 예약을 시작했다. 해당 앨범은 오는 17일 발매되며 이후 LP버전도 발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양준일은 자신과는 무관하게 진행된 앨범이라는 입장을 직접 밝혔고 양준일 측 지인도 “양준일이 갑작스럽게 재발매 소식을 알게 돼서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1집 재발매는 양준일이 원하거나 동의한 일이 아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양준일의 1집은 당시 양준일이 세운 UNI라는 기획사에 양준일의 부모님이 투자하셔서 아시아레코드와 계약해 발매했다. 당시 제작비 모두 양준일 측이 부담했고 앨범에 대한 권리도 당연히 양준일에게 있다”고 강조한 후 “당시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가게 되면서 1집 권리에 대해 정리를 못했고 당시 앨범 제작에 관련된 분이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전 이 사실을 알게 된 양준일은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앨범 재발매 소식을 접하게 됐다. 해당 관계자는 최근 양준일과 통화에서는 명의를 바꿔준다고 약속까지 했다. 현재 해결방안을 계속 찾고 있다”면서 이번 재발매되는 앨범이 양준일의 의사나 동의를 받은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991년 데뷔해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발표한 양준일은 지난해 JTBC ‘슈가맨3’로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팬미팅, 음악방송 출연 등 활발하게 스케줄을 소화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팬미팅 기자회견 당시에는 책발매, 앨범 재발매 등의 계획을 알리며 사랑을 보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그는 직접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방문해 저작권을 등록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과거 활동 당시에도 다소 부당한 이유로 방송 출연 정지를 받거나 연예계에서 배척당한 양준일이 이번에도 또 다시 이용만 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겪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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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