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국학원 박형만 이사장 본보 인터뷰, "곧 이사회 구성 마무리, 사태 해결"

이슈진단

"정부 지원금 20만불 11개 주말학교에 지급
본래 역할 되찾으면 개인적 재정지원 불사"

"한인 커뮤니티가 원하는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난 12월 4일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으로 선출된 박형만 이사장(사진)이 선출 후 1달 여 기간 동안 활동하면서 털어놓은 일성이다.

박 이사장은 1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1달 여 동안 김완중 LA총영사를 비롯해 남가주한국학원 사태 관계자 및 범동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성수·이하 비대위), 그리고 남가주한국학원 교장 및 이사진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남가주한국학원 사태를 풀어가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총영사를 비롯해 비대위 관계자들과 만나서 시간을 주면 최선을 다해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고 말하고 "그렇게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다보니 총영사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국 정부 지원금 20만3300달러를 11개 주말학교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 이사장을 4년 동안 맡아 단단한 단체로 밑거름을 쌓은 것에 대해 긍지를 갖고 있다"며 "이사장직 수락은 다양한 단체 경험과 함께 남가주한국학원이 본래의 모습과 역할로 복원될 수 있다면 금전적인 지원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가주한국학원 이사회 정상화 문제도 조속한 시일 내에 비대위쪽에서 건네 준 이사 후보 7명 가운데 4명을 이사회에 추가에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비대위와 이사회 양쪽 진영이 조금씩만 양보하고 내려 놓으면 정상화 시기는 앞당겨질 것"이라며 양측 당사자들의 선공후사의 자세를 촉구했다.

나아가 "이번 주 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NCA(새언약초등학교) 측과 만나, 리스계약으로 인해 받은 약 27만 달러의 계약금(deposit money)을어떻게 반환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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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내 답변하라
주검찰, 공문 발송

캘리포니아주 검찰은 지난 7일 남가주한국학원 앞으로 공문을 보내 LA총영사관측이 제시한 4가지 사항(▲2019년 12월4일 이사회 관련 이사들에게 적절한 공지를 하지 않았고 이사회에서 선임된 새 이사들로 인한 어떤 조치도 무효라는 것▲2019년 12월4일 이사회에 앞서 정관 하에서 이사들의 임기는 만료됐기에 그 이사회에서 어떠한 조치를 취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남가주한국학원이 LA총영사관 당연직 이사에게 회계 장부 및 기록물들에 대한 열람을 거부한 것▲주 검찰이 인정하지 않은 NCA와의 리스 계약과 관련해 NCA로부터 받은 계약금(deposit money)을 상환했는지 등)에 대한 답변을 30일 내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만약 답변이 불성실하거나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주 검찰은 법적 또는 행정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