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이 타결되지 못하면 수주 내에 주한미군 기지에서 근무하는 거의 9천명의 한국인 근로자에게 무급휴직(Furlough)을 통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금이 소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이 삭감될 수 있다는 사실을 60일 전에는 미리 통지해야 한다는 연빙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주한미군 참모장인 스티븐 윌리엄스 소장은 지난해 10월 SMA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오는 31일 첫 통지를 시작으로 4월 1일부터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주한미군 한국인노조에 보내기도 했다.

미국의 이런 입장은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지만 방위비 협상이 조금씩 가닥을 잡아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인 근로자를 지렛대로 삼아 한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