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2연승을 달리며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레이커스는 23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9~20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더블을 앞세워 브루클린 네츠를 128-113으로 제압했다.
동부 원정 첫 경기였던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맥없이 무너졌던 레이커스는 전날 뉴욕 닉스를 잡은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시즌성적 36승9패가 돼 서부 선두를 지켰다. 2위 유타 재즈와의 간격도 4.5게임으로 더 벌렸다.
반면, 브루클린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18승25패로 동부 8위에 머물렀다.
레이커스는 이날 브루클린과 일곱 차례 역전을 주고받았지만, 4쿼터 한때 25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7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앤서니 데이비스가 16득점 11리바운드, 드와이트 하워드가 14득점 12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대니 그린은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14득점을 올려 승리를 도왔다. 벤치에서는 카일 쿠즈마가 16득점을 올리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3쿼터 종료 50초를 남기고 95-94, 1점 차까지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라존 론도와 재러드 더들리가 3점슛을 림에 꽂아 9점을 뽑아내며 104-94로 10점을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레이커스는 파이널 쿼터가 시작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켄타비우스 캘드웰-포프가 3점슛을 넣으며 107-94까지 앞섰다. 그리고 브루클린에 2점슛을 하나 내준 뒤 경기 종료 5분 32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점프슛을 성공시킬 때까지 내리 14점을 넣으며 119-96, 23점 차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브루클린은 4쿼터 시작과 함께 4개 턴오버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카이리 어빙이 20득점, 타우린 프린스가 18득점, 캐리스 르버트가 16득점을 기록했지만 레이커스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워싱턴 위저즈는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브래들이 빌이 혼자 36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124-112로 승리했다.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29패)째를 챙겼고, 클리블랜드는 6연패에 빠지며 12승33패가 됐다. 박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