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라인업의 큰 틀이 그려졌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의 새 소속팀 토론토가 4명의 선발 투수를 확정했다. 남은 5번째 선발 로테이션 자리는 스프링 캠프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토론토 지역 매체인 '토론토 스타'는 26일 토론토의 선발 투수 4명의 윤곽이 드러났음을 언급하며 류현진, 태너 로어크, 맷 슈메이커, 체이스 앤더슨을 유력 후보로 거론했다.
시범경기 시점에는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이 확정된 선발 로테이션 명단과 개막전 선발 투수를 밝힐 예정이나, 사실상 개막전 등판은 류현진이 유력하다.
앞서 토론토는 공식 SNS에 개막전 티켓 링크를 게재하며 류현진의 출전을 예고한 바 있다. 매체 역시 그의 선발 등판 여부를 두고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스타'는 "모든 투수가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최대 6명이 마지막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 예측했다.
라이언 보루키, 트렌트 손턴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야마구치순, 유망주 앤서니 케이, T.J 조이크, 제이콥 웨그스펙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특정 팀에 통할 선발 투수가 없을 경우 불펜 투수들로 경기를 채우는 '오프너' 전략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이 매체는 "슈메이커를 제외한 류현진, 로어크, 앤더슨은 모두 지난 시즌 후 토론토와 새로 재계약한 투수들이다. 로어크나 앤더슨 사이 구원 투수 월머 폰트가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지난해 선발진 부진으로 한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엔 류현진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마운드 보강에 나섰고, 이에 따라 토론토 현지와 팬들의 기대감도 하늘을 찌르는 중이다.

윤소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