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과대학 연구 발표

맛있는 음식이나 꽃향기, 담배 연기 등의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후각을 상실하면 일상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도 위험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31~80세의 후각 상실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냄새를 못 맡게 되면 개인위생에 소홀해지기 쉽고, 성적 친밀감을 상실하며, 인간관계가 깨지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신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고 도움을 구할 때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칼 필포트 박사는 "후각 장애는 인구의 약 5%에 영향을 미치는데 장애로 인해 냄새 맡는 감각을 잃어버리거나 향을 인식하는 방법이 바뀌기도 한다"고 말했다. 후각을 상실하는 원인으로는 감염, 부상,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질환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