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中 우한 다녀온 북가주 산타 클라라 방문 여성, "본인과 가족 격리 조치

뉴스포커스 / '우한 폐렴'공포

캘리포니아주 확진자 4명으로 가장 많아
한인들 불안 고조, 너도나도 마스크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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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망자 361명,'사스'349명 넘어서
하루새 확진자 2829명, 사망자 57명 증가

미국서도 '우환 폐렴'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관계기사 4·11·13면>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 환자가 보고된지 하룻만에 2일 북가주에서 9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따라 한인들도 불안해 하며 마스크 구입 등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ABC7방송에 따르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 카운티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며그는 최근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여성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에 사는 부모를 만나러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여성의 건강 상태는 입원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격리됐으며, 그녀의 가족들 또한 격리됐다고 CDC는 설명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주에는 2일 현재 4명(남가주 2명·북가주 2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일리노이주 2명, 매사추세츠주, 워싱턴주, 그리고 애리조나주에서 각각 1명씩 보고됐다.

국무부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중국 여행 금지 경고를 발행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글로벌 시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사망한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3일(한국시간) 현재까지 361명으로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우한 폐렴 발병지인 우한시가 포함된 후베이성에서는 사망자가 하루 만에 56명이 늘었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자정까지 집계된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829명, 57명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우한 폐렴 사망자는 지난 2003년 사스 수준을 넘어섰다. 사스 사태 당시 중국에서는 9개월동안 53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49명이 사망했었다.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 폐렴 진원지인 우한시가 포함된 후베이성에서 특히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중앙TV에 따르면 후베이성에서 지난 2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103명, 사망자가 56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2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1177명, 사망자는 350명을 기록했다. 1223명은 중태며 478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전체 사망자중 중국 밖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는 필리핀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