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1949∼1993) 밑에서 수백 명을 살해한 살인청부업자가 5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콜롬비아 교정당국은 '뽀빠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존 하이로 벨라스케스가 수도 보고타의 병원에서 식도암 치료를 받다가 6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스코바르가 이끌던 메데인 카르텔에서 전 세계 마약 유통량의 3분의 1을 장악하며 한창 활동한 1980년대 측근이던 벨라스케스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살인기계'로 악명을 날렸다.

그는 에스코바르 밑에서 자신이 죽인 사람이 300명에 달한다고 자백한 바 있다. 경찰에 붙잡혀 23년을 복역하고 2014년에 가석방된 이후엔 유튜버로 변신하기도 했으며 그의 유듀브 '참회하는 뽀빠이'는 지금도 구독자가 12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