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팀의 공식 스프링 캠프가 열리기 전 벌써 불펜 피칭을 하며 자신의 건강과 빠른 적응을 직접 몸으로 알린 셈이다.
류현진은 10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류현진의 공은 지난시즌 104경기에 출전했던 토론토의 주전 포수인 대니 잰슨이 받았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토론토 담당 아나운서인 벤 와그너와 MLB네트워크 아나운서 헤이즐 메이가 자신의 SNS에 류현진의 불펜피칭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류현진은 투구판을 밟고 적당한 힘으로 공을 던진 뒤, 투구판 앞으로 걸어 나오며 가볍게 공을 더 던졌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잰슨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7년 동안(2013∼2019년) LA 다저스에서 뛴 류현진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팬들이 보기에 약간은 어색한 'BLUEJAYS'가 크게 박힌 토론토 훈련복을 입었다.
류현진은 '토론토 1선발'로 2020시즌을 맞이한다. 지난해 말 4년간 8000만 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은 팀내 '최고 연봉자'와 '에이스'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이미 오키나와 개인 전지훈련을 통해 시즌 준비를 시작한 류현진은 계획대로 2월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마운드에서 첫 불펜피칭을 했다. 개인 최고 성적(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을 올렸던 지난 시즌과 비슷한 페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