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19세 이상 1000명 설문…기독교 신뢰도 가장 낮아
한국교계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를 종합적으로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신뢰한다'는 긍정적 답변은 31.8%에 그쳤다.

반대로 63.9%는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73.4%, 74.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60대 이상에선 '신뢰한다'가 48.9%로 '신뢰하지 않는다'(42.3%)보다 높았다.
목회자의 신뢰 여부를 묻는 항목에선 '신뢰하지 않는다'가 68.0%로 '신뢰한다'(30.0%)를 크게 웃돌았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항목에선 가톨릭(30.0%) 불교(26.2%), 기독교(18.9%) 순으로 답했다. 한국교회가 신뢰를 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로 첫 손에 꼽힌 것은 불투명한 재정 사용(25.9%)이었다. 교회 지도자들의 삶(22.8%), 타종교에 대한 태도(19.9%), 교회 성장제일주의(8.5%)가 뒤를 이었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윤리성과 도덕성 회복"이라며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