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9주 차 만에
첫 북미 Top10 쾌거

영화 '기생충'이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에 진입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연휴인 지난 주말 3일간(14~16일) 5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8위에 진입, 북미 개봉 19주차 만에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11일 단 3개의 스크린으로 시작한 기생출은 아카데미 시상식 종료 후인 지난 주말엔 2000개 스크린을 확보하면서 아카데미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기생충이 북미 지역에서 벌어들인 총 매출은 4313만 달러에 달한다. 해외에선 무려 1억3101만 달러를 모아 지금까지 세계 총1억7536만 달러라는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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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 제작자
"우리 영화 표절해"

인도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현지 영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현지 매체는 인도의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두고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9년 '민사라 칸나'를 제작한 테나판은 이 영화와 기생충이 구성적 측면에서 비슷하다며 "기생충이 우리 영화의 내용과 유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 변호사를 선임해 2~3일 내로 고소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나판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기생충의 어느 부분이 '민사라 칸나'를 표절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민사라 칸나를 감독한 라비쿠마르 감독은 "아직 기생충을 보지는 못했지만 오스카 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소송은 프로듀서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