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수장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최근 ESPN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금속 덩어리'(a piece of metal)라고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 MLB 사무국이 휴스턴에 내린 징계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취지로 발언하다가 "2017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별표'를 한다든지, '금속 덩어리'(우승 트로피) 회수를 요구하자는 따위의 생각은 소용없는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MLB 커미셔너가 우승팀의 상징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한낱 금속 조각에 비유한 사실이 알려지자 선수들이 비난이 일제히 쏟아졌다.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는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의 공식 명칭이 '커미셔너 트로피'란 점을 들어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제 얼굴에 침을 뱉은 격"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