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남자농구 디비전 1에서 활약하는 이현중(20)이 최근 컨퍼런스 주간 최우수 신인에 선정되고 지역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드슨에 있는 데이비드슨대 1학년인 이현중은 이달 초 데이비드슨대가 속한 애틀랜틱 10 콘퍼런스의 주간 최우수 신인에 선정됐다.
키 201㎝인 이현중은 이번 시즌 미국 대학 농구 디비전 1에서 게임 평균 8.5득점에 3.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씨와 고려대와 실업 명문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활약한 이윤환 삼일상고 농구부장의 아들인 이현중은 지난해 데이비드슨대에 입학했다.
데이비드슨대는 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나온 학교다.
이현중은 이달 초 버지니아코먼웰스대와 경기에서 미국 진출 후 최다인 20점을 넣었다.
현지 매체인 샬럿 옵서버라는 신문도 최근 이현중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이현중에 대해 "데이비드슨대 사상 최초로 아시아에서 온 장학생 선수"라고 소개하며 "2년 전부터 영어를 배웠다는데 영어에도 능통하다"고 전했다.
이현중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학교에서 다들 '기생충' 이야기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산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이현중은 삼일중을 거쳐 삼일상고 2학년까지 국내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이후 호주의 NBA 아카데미로 진출했다.
2018년 8월 태국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평균 26점을 넣고 득점 1위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