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는 로컬’이라는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전 ‘아카데미는 로컬’이라 말했던 것이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제가 도발을 하겠나. 영화제의 관한 성격에 이야기 하다가 칸, 베를린은 국제적이고, 아카데미는 미국 중심아닐까 비교하면서 나온 이야기였다. 미국 젊은 분들이 트위터에 올리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을 가지고 얘기한 것이 아니다. 대화 중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선균도 수상 직후 “오스카가 선을 넘은 것 같다”는 소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이선규은 “너무 벅참을 느꼈다. 살면서 이런 벅참을 느껴본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이렇게 벅차고 눈물이 날 수 있구나 느꼈다. 저희 영화는 도전, 선을 넘는 것이라 생각했다. 네개 부문의 상을 받고 보니 아카데미가 큰 선을 넘은 것 같다. 편견 없이 영화 응원해주시고 좋아 주신 아카데미 회원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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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