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19일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정례간담회에서 김건모의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 15일 김건모를 소환했고, 이후 피해자 추가조사와 다른 참고인 조사도 진행됐다.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처음으로 제기됐다. ‘가세연’은 김건모가 지난 2016년 8월경 서울 강남구 한 유흥점에서 여성 B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 여성 B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김건모는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건모는 해당 주점에 갔던 것은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건모와 A씨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림에 따라 A씨를 따로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씨의 고소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은 뒤 김건모의 맞고소 건에 대한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3개월간 이어진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쏠린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