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희생

88세 노인이 과속 차량에 몸을 던져 아이들을 구하고 자신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캔자스시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건널목을 건너는 아이들의 안전을 돌보는 '크로싱 가드'(crossing guard)로 일하던 밥 닐 할아버지는 지난 18일 검은색 승용차가 학교 앞 건널목 쪽으로 돌진하는 것을 봤다. 5년 동안 크로싱 가드로 일했던 닐 할아버지는 그 순간 건널목을 건너는 8살과 11살 아이를 도로 밖으로 밀쳐냈고, 달려오는 차량에 자신의 몸을 던졌다.

차에 치여 중상을 입은 닐 할아버지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 학교 직원들과 학생들은 사고 직후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하고,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