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이경훈(29)이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중위권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20일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506야드)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카일 스탠리는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같은 기간 열리는 '특급 대회' WGC(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에 나설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해 열리는 B급 대회로, 참가자들에게는 상위권 성적을 올릴 기회의 무대로 여겨진다.
첫날 이경훈은 전반 한 타를 잃고 주춤했으나 후반 들어 10∼11번 홀,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18번 홀(파5) 보기로 순위가 더 뒷걸음질쳤지만 후반 충분히 선전을 펼치며 남은 경기 기대감을 남겼다.
배상문(34)은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에 그치며 디펜딩 챔피언 마틴 트레이너 등과 공동 9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