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 미 육군 LA지역 모병관 오세일 중사

하나의 커다란 회사, 150여개 직업 망라
직업교육, 대학공부, 연금 등 혜택 무궁
"미국서 젊은 시절 한번쯤 해볼만한 도전"


LA지역 미 육군 모병을 책임지고 있는 모병관 오세일(34)중사. 그는 지난 2009년 24세가 되던 해에 군에 처음 입대 후 병원에 납품되는 서플라이 제공 및 관리일을 도맡는 '의무 보급 물품 관리자'(Medical Logistic)로 근무중이다. 그는 "군입대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생극장을 보는것 같다"며 특히 "대다수가 모병소에서 상담을 마치면 무조건 입대해야 하는 줄로 오해하고 있는데 이곳은 필요에 따라 2~3시간씩 앉아서 궁금한 것들을 상담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미 육군은 어떤곳인가,
-하나의 커다란 회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군 안에 150가지에 달하는 직업 중 적성에 맞는 직업을 고를 수 있다.
신병훈련이 끝나고 나면 군에서 지정하는 곳으로 간다. 한 지역에 짧게는 2년, 길게는 3~4년 머문다. 그 뒤에는 원하는 곳에 지원을 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들어가면 무조건 전쟁을 간다고 오해를 한다. 군이라는 특성상 전쟁에 참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따라야 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엔 11년 군 생활동안 전쟁터를 가야하는 상황이 없었기 때문에 전쟁에 참여한적이 없다.

▶입대 후의 삶은.
-군인으로서의 삶은 안정적이다. 혜택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본인 및 가족 의료혜택, 학비 전액 지원, 1년 중 30일 휴가, 다운페이 없이 집 구매가 가능하고 주거지역 시세에 맞추어 매달 집값 보조금도 제공된다. 입대 20년 후부터 제대 뒤 연금이 나오고 43세부터 연금이 2500불 이상 제공된다. 65세 이후로는 TSP 연금혜택(401K)을 받는다. 주변에 학업, 가족부양, 꿈을 위해서 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나는 운좋게 한국에 배치되어 용산에서 근무하면서 120여명의 동료들과 소통하며 리더십을 배우고 병원에서 펀드에 관련된 천문학적인 금액을 관리하면서 사회에서 인정 받는 것이 뿌듯했다. 간호사가 꿈인 친구는 재정문제로 군에 입대한뒤 메디컬 병과로 들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고 또다른 동료는 ROTC 를 마치고 지금은 군에서 제공하는 학비를 보조 받아 치과대학에 재학중이다
다양한 이유로 미군 입대를 고민하는 한인들이 많을텐데 대학공부나 직업처럼 본인 자신에게 투자한다고 생각 한다면 편할 것이다.

▶입대를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한마디.
-군인은 '1%의 국민'(One person of nation)이라 불린다. 100명중 1명만 군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한명이 받는 혜택은 어마어마하다. 군에 갔다왔다는 것은 백그라운드가 깨끗하다는 뜻이다. 범죄기록이 없고 신체가 건강하고, 시험에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제대 후 공무원직에 쉽게 취직 가능하고 은퇴 후 공무원직에 따른 은퇴연금도 추가로 받게된다. 미래를 위해 투자 할 것이라면 군입대는 마지막이 아닌 첫번째 옵션이 되어야 한다. 길게 봤을때 의미있는 투자다. 젊은 시절 한번 쯤은 도전할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지연 기자.

▶문의: (661) 313-0367
▶주소: 3785 Wilshire Blvd Suite #102 CD (솔레어 몰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