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 간 이식 수술 마치고 LA 돌아온 뉴스타부동산그룹 남문기회장

사위 도움으로 한국에서 간이식 수술 성공
이후 간암 전이 진단, 1달전부터 항암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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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도 3개월 시한부 극복 18년 거뜬
완쾌 자신, 또 다른 20년도 사회 봉사 매진"

▣남문기 회장의 말
"인생 여러 행복한 만남 투병 외롭지않아
난 잘 견뎌내는 사람, 잘 이겨내는 사람
또 잘 극복하고 내 자리에 굳게 서있을것"

지난해 11월 사위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인 간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었던 뉴스타부동산그룹의 남문기회장이 5개월 여만에 LA로 돌아왔다. 미주 한인 동포사회에서 대표적인'아메리칸 드림'의 성공신화를 써왔던 인물 중 한 명이었기에 그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그 동안의 투병생활과 현재의 건강상태,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남문기 회장과의 일문일답. <글·사진 조한규 기자>

▣간이식 수술후 몸상태가 가장 궁금하다.
-지난 해 9월3일에 한국에 치료차 방문해 9월18일에 정기검사에서 병세가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고, 삼성병원에서 양성자 치료 색전수술을 받았다. 그 이후 아산병원에서 10월에 2차 색전수술을 받은 후 11월에 간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하지만, 12월에 간암이 전이됐다는 진단을 주치의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나는 그 진단에 개의치 않고, 1월달부터 방사선 치료 및 항암투약을 병행했고, 현재는 운동과 약물치료를 통해 병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앞으로 어떠한 일을 계획하고 있는지.
-뉴스타부동산그룹의 회장으로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다.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SNS를 통해 에이전트들과 소통을 해왔지만, 그래도 얼굴을 보면서 호통도 치고 격려도해주고 싶다. 또한, 제28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맞자마자 치료차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동안 연합회 이름도 한인회장협회로 변경되는 등 우역곡절이 많았다. 협회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현재 협회원이 250여명(회비 200달러)으로까지 확대돼 좋은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다. 오랫동안 재외동포들의 해외 참정권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는데, 그 경험을 살려 최대한 많은 재외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 싶다. 특히,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유권자 등록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지만, 등록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4월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는데….
-그렇다. 2달여 남은 기간 동안 LA에서 약물치료 및 필요한 운동을 하면서 몸 상태를 살피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인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4월21일 한국으로 들어가 그동안의 방사선 치료 및 항암치료에 대한 결과를 진단받고 향후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지난 2002년에도 의사가 3개월 밖에 시간이 없다고 했지만, 극복해내며 18년을 살아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인생을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로 인해 투병생활이 외롭지 않다. 참 감사하다.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 바로 이러한 인맥과 봉사 및 희생적인 삶이 지금까지 나를 이끌고 왔다고 믿는다. 또한, 아내와 자녀 등 가족들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매우 외로웠을 것이다. 우리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잘 견뎌내는 사람, 잘 이겨내는 사람이다. 완쾌된 모습으로 또 다른 20년을 이전에 해왔던 대로 그 자리에 서있을 것이다.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기를 바란다.

뉴스타부동산그룹 협력사 에이스 에스크로의 사장인 딸 에이미 남씨가 아버지 남문기 회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