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트럼프 "美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 준비 아주 잘돼"
CDC "美도'팬데믹'은 시간 문제일뿐, 계절병으로 확산"
하버드大 유행병 전문가 '전세계 성인 70% 감염'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코로나19와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해야 할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 매우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 국경폐쇄 등이 주효했다는 취지로 미국의 대응을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악관이 요청한 25억 달러 규모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배정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매우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학계에선 최악의 경우 세계 성인의 70%가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CDC는 25일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감염 상황을 볼 때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될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도 "지금 당장 위험은 낮지만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되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계절성 질병일 수 있다"며 이 경우 봄이나 여름엔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에서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