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비흡연자보다 감염병에 더 위험"
중국 확진자 분석 "흡연자 악화위험 14.3배

평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ㅍ코로나19에 걸리면 건강 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에서는 흡연자의 이런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4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22일 '유럽 생화학학회지'(The FEBS Journal)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 공공정책대학원 연구팀은 담배의 주요 유해 성분인 니코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하는 몸속 수용체(ACE2)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연구로 볼 때 흡연이 인플루엔자(독감)와 호흡기바이러스감염 등 감염병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중국 우한시 화중과기대학 동제의학원 연구팀은 '중국 의학 저널' 최근호에서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환자 78명을 악화그룹(11명)과 호전그룹(67명)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가 악화할 위험이 14.3배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