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가운데 미국 프로스포츠 리그 TV 중계사의 광고 수입이 10억 달러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포브스는 31일 "메이저리그와 NBA NHL 등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 또는 개막하지 못하고 있는 3대 리그의 TV 중계 관련 광고 수입이 10억 달러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브스가 광고 판매 및 분석회사인 미디어레이더에 의뢰한 이 분석 결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3월부터 5월까지 미국 전국 방송 기준 메이저리그과 NBA,NHL 경기 중계를 통해 판매된 광고 액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지난해 3월부터 5월 사이에 NBA 경기 중계에서 창출된 광고 수익은 8억3900만 달러였고 NHL이 1억2000만 달러, 메이저리그는 6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미디어레이더의 토드 크리즐먼 대표는 "메이저리그의 광고 판매 액수가 NBA나 NHL에 비해 현격히 낮은 이유는 NBA와 NHL의 경우 플레이오프 경기가 포함된 반면, 메이저리그는 시즌 초반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줄어든 광고 수입 10억달러는 경기 중계 대신 편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광고 수입을 포함하지 않은 액수다.
대체 편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광고 수익을 더하면 방송국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스포츠 리그 중단 때문에 입게 된 실제 광고 손실 액수는 10억달러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레이더는 "지난해 3월부터 5월 사이에 메이저리그와 NBA, NHL 경기 중계에 광고를 집행한 회사가 900개가 넘으며 이 가운데 상위 5개 회사는 AT&T와 앤하이저부시, 현대, 펩시, 가이코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