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중 112세 생일 기넷 ‘세계 최고령 남성’

영국 햄프셔 알턴에 사는 112세 남성이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남성’ 이 됐다.주인공은 밥 웨이튼씨. 2020년 3월 29일, 대망의 112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1908년 3월 29일 태어난 그는 1918년에 시작된 스페인 독감 팬데믹 당시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무사히 전염병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후 아내를 만나 결혼한 웨이튼 할아버지는 3명의 자녀를 두었고, 현재는 10명의 손자와 25명의 증손자까지 보았다.그는 아내와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은퇴하기 전까지 런던의 한 대학에서 해양공학 강사로 일했다.

아내는 23년 전인 1997년 세상을 떠난 이후 웨이튼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홀로 생활하고 있다.현재 영국을 강타한 코로나19 사태 탓에 떠들썩한 생일파티를 포기해야 그는 “자가격리로 조금 불편하지만, 그 상황을 또다시 받아들이면 그만”이라면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