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이 전 연인 장재인과의 양다리 논란을 해명하고 과거를 세탁했다가 오히려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졌다.

남태현이 방송에서 한 말들이 보도된 2일 장재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직하게 삽시다. 지나간 일에 얽매여 다가올 미래를 놓치지 말고”라며 남태현을 저격했다.

장재인은 “저 괜찮다. 앨범 작업하고 있다. 한 번만 더 말도 안 되는 이야기하거나 관련 언급할 경우 회사 차원 강경대응하는 것으로”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이어 약 1시간 후 장재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정직하게 삽시다. 지나간 일에 얽매여 다가올 미래를 놓치지 말고”라며 “다 참으라고 엮이지 말라고 하는데 비단 저런 비열한 거짓말까지 참아야 하나”라며 다시 한번 남태현에게 분노를 쏟아냈다.

지난해 4월 tvN‘작업실’을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던 두 사람은 두달여만인 그해 6월 장재인 측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의 양다리 사실을 폭로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남태현은 장재인에게 공식 사과하고 장재인 측도 관련 저격글을 모두 삭제한 뒤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1년여만에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남태현이 과거를 세탁하자 논란이 다시 터져나왔다.

1일 밴드 사우스클럽과 함께 정영진 최욱의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 출연한 남태현은 양다리 논란 인성 논란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해명했다.

그는 장재인과 결별의 이유였던 양다리 논란에 대해 “사실 양다리는 아니었다. 근데 원인을 제공한 것은 맞다”면서 “헤어진 상태에서 다른 분을 만났고 저 때문에 상처받았으니까 죄송하다. 요새는 수도승처럼 집에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보여온 남태현은 앞서도 자신의 SNS 라이브채널을 통해 “제발 우리 음악 좀 좋아해달라. 나 좀 사랑해달라”며 펑펑 울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송 도중 약을 계속 먹던 남태현은 “하루 12정의 약을 먹는다. 그러니까 저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는가 하면 “총이 어디에 있느냐”고 말해 보는 이들의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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