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는 안쓸 것”

멜라니아 “모두 착용을”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나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했지만,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 착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백악관에 함께 사는 미국 정상 부부가 마스크 착용을 놓고 정반대 메시지를 미국민에 전한 셈이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CDC의 새 지침을 발표하면서 "이 권고는 자발적인 것"이라며 "나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바로 다음날 멜라니아는 "코로나는 누구에게나 퍼질 수 있는 바이러스이며, 우리는 이를 함께 막을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