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변 폐쇄하니…

브라질

코로나19로 출입이 통제된 브라질 해변에서 100마리에 달하는 멸종위기 바다거북이 탄생했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의 한 해변에서 매부리바다거북(hawksbill turtle, 대모거북)이 대규모로 부화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매부리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단계에 올라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해변을 폐쇄하고 외출금지령을 내리면서 사람의 발길이 끊기자 이같은 부화 현상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좁고 뾰족한 부리가 특징인 매부리바다거북은 매년 1월 산란을 위해 바다로 올라오며, 4~5월 사이 부화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