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땅서 9년만에 재개"
유인캡슐 '크루 드래건'
우주비행사 두 명 싣고 "최종 테스트"

'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이 공언해온 미국 로켓을 이용한 유인 우주프로그램 재개 날짜가 내달 27일로 확정됐다.

미국은 지난 2011년 7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중단 이후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때 거액을 지불하고 러시아 소유스 유인 캡슐의 좌석을 이용해 왔으며, 이를 미국 내 우주개발 기업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17일 트윗을 통해 "NASA가 5월 27일 미국 우주비행사를 미국 땅에서 미국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것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52)와 봅 벤켄(48) 등 두 명은 발사 당일 오후 4시32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장에서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팰컨9' 로켓에 실린 유인캡슐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가게 된다.

이번 미션의 선장을 맡은 헐리는 9년 전 마지막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우주비행사로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