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미스터리 작가 스테프 차(34·사진)가 미국 유력 일간지 LA타임스가 주관하는 제40회 ‘LA타임스 도서상’ 미스터리·스릴러 부문상을 수상했다. 20일 출판사 황금가지에 따르면 스테프 차는 지난 18일 지난해 출간한 소설 <유어 하우스 윌 페이(Your House Will Pay)>로 LA타임스 도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1992년 ‘LA 폭동’ 당시 한인 피해의 원인이 된 ‘라타샤 할린스 사건(또는 두순자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스테프 차는 이 사건을 재구성해 긴밀하게 연결된 한인 가정과 흑인 가정의 갈등을 다루며 인종차별과 폭력의 문제를 다뤘다.

밴나이스에서 태어난 스테프 차는 스탠퍼드대학과 예일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3년 추리소설 3부작으로 데뷔했다. <유어 하우스 윌 페이>의 한국어판은 올해 말 황금가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