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전 바이든이 부적절한 행동” 주장 여성, 뜻밖의 바이든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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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격 무기로 사용되는 것 원치 않아

지금으로선 트럼프를 제압할 확실한 선택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여성이 “대선 후보로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자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바이든이 자신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폭로한 민주당 보좌관 출신 에이미 라포스는 “지금으로선 바이든이 트럼프를 제압할 확실한 선택지(obvious choice)이기 때문에 나는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허스트 커네티컷 미디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같이 밝히고 “나는 바이든을 공격하는 무기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바이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에이미 라포스는 지난 2009년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열린 한 모금행사에서 바이든이 자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라포스는 당시 "바이든은 손으로 내 목을 두른 뒤 코를 비비려고 나를 끌어당겼다"며 "나는 그가 내 입에 키스하려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의 행동은 분명히 선을 넘었고, 그 행동은 전혀 ‘할아버지 같은 자상한 행동’이 아니었다. 그 행동은 성차별 혹은 여성 혐오였다"고 했다.

그러나 라포스는 당시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같은 라포스의 지지 발언으로 바이든 선거 캠프는 뜻밖의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한편 바이든은 라포스의 성추행 폭로에 대해 "공직생활 동안 수없는 악수 등 격려의 표현을 했지만 한번도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일 그랬다는 의견이 있다면 정중히 듣겠지만 그것은 결코 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제까지 바이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에이미 라포스를 포함해 모두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