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주 마시고 100명 사망
봉쇄 조치 맥주 품귀 탓
멕시코
멕시코에서 최근 메탄올 등이 들어간 '불량 밀주'를 마시고 사망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는 최근 2주간 멕시코 전역에서 불량 술을 마시고 100명이 넘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부 푸에블라주에서는 장례식에서 술을 나눠마신 사람들이 두통과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다 모두 23명이 숨졌다. 할리스코와 모렐로스, 유카탄 등 다른 주에서도 최근 술을 마시고 숨진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들 술에는 메탄올 등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들은 잇단 밀주 사망 사고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봉쇄 조치로 주류 수요는 늘었는데, 멕시코 대표 맥주인 코로나를 생산하는 그루포 모델로와 하이네켄 멕시코가 조업을 중단하면서 편의점 등에는 맥주가 바닥났다. 더욱이 일부 지역에서는 주류 판매 금지령도 내려져 다른 술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결국 밀주 소비가 늘어나면서 밀주 사고도 함께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julian40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