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리그 중단돼 뛸 수 있는 국내 관심

K리그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연어들의 잔치가 될까. 지난 8일 개막한 K리그는 시즌 시작 한 달 만에 이적시장이 열린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인 선수 추가 등록기간을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리그 개막이 70일 지연돼 이런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각 구단은 사정에 따라 선수를 수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집 나갔다 돌아오는 연어들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들의 리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대다수 축구리그가 중단된 상황이다. 지난 16일 재개된 독일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유럽 축구가 속속 시즌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기에 미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잠재적인 우려가 해외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국내 리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팀 주전 경쟁에서 밀린 한국 선수는 경기를 뛸 수 있는 국내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벤투호 승선을 바라보는 선수라면 더욱 그럴 것"이라며 "실제로 국내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럽 축구뿐 아니라 해외 무대로 진출한 알짜배기들의 K리그 복귀도 높게 점쳐진다. 이적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유계약(FA)으로 중국 진출을 노리던 미드필더 신형민은 재차 국내 팀을 알아보고 있다. 또한 포항에서 뛰다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정재용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유럽식 추춘제로 전환한 태국 부리람과 계약해지 후 국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용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