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영국으로 떠난 손흥민(28·토트넘)의 복귀 소식에 영국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한국에서 군사훈련을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왔다며, 이번 주 훈련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경기 중단이 길어지자 귀국,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훈련생 157명 중 수료 성적 1위로 상도 받으며 퇴소한 손흥민은 잠깐 휴식 시간을 가진 뒤 16일 영국으로 떠났다.
EPL은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음 달 재개를 목표로 제한적으로 훈련이 허용되고 있다.
애초 손흥민이 군사훈련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면 2주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는 의무는 아니다.
스카이스포츠는 "EPL과 정부 방침에 따라 손흥민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상 자가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BBC도 같은 내용과 함께 "손흥민이 현재 EPL 재개 계획에 따라 허용되고 있는 개인 훈련 세션에 이르면 18일부터 참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군사훈련에 앞서 2월 경기 도중 부러진 오른팔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은 그사이 부상에서도 회복, 리그가 재개되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