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서 속옷 벗어 그 자리서 머리 뒤집어쓴 女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지적한 직원 앞에서 마스크 대신 속옷을 뒤집어 쓰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된 동영상이 화제다.

러시아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공화국의 한 여성은 최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수도 키예프에 있는 우체국을 방문했다가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

우체국 직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하고 위반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곤경에 처한 이 여성은 그 자리에서 갑자기 바지를 벗더니, 속옷까지 모두 벗어던지고 그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 쓴 뒤 마스크처럼 입을 가리고는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바지를 주워 입었다. 현장에 있던 직원들과 손님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 남성들은 당황한 듯 먼저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우체국 직원은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쓴 고객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무적으로 대했고, 여성 손님 역시 볼일을 모두 처리한 뒤 속옷을 쓴채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우체국 측은 “여성의 행동에 대해 비난할 생각은 없다.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