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로나19 봉쇄 완화, 주변국 주민 입국 조건부 허용

국경서 문자·사진 등 6달 이상 사귄 사실 입증해야

덴마크 정부가 25일 자국 주민과 연인 관계에 있는 일부 주변국 주민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최소 6개월 이상 교제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덴마크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 완화 조치의 하나로 다른 북유럽 국가와 독일 주민에 대한 입국 제한을 일부 완화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봉쇄로 떨어져 있던 커플이 다시 만나려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사적인 사진이나 상대의 개인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사생활 침해라고 항의하자 정부는 사진 한장 또는 연애 편지를 제시할 수도 있다고 지침을 수정했다.

덴마크가 지난 3월 14일 국경을 닫은 이후 일부 커플은 덴마크, 독일 간 국경을 사이에 두고 커피를 마시며 손을 잡는 등의 방식으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