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시티 뱅크 이사 2명 포함 PCB뱅콥 이사 총 8명 승인
헨리 김 행장, "자산 건전성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퍼시픽 시티 뱅크(행장 헨리 김)의 지주사인 PCB뱅콥이 28일 본점 회의실에서 한인 상장 은행 가운데로는 처음으로 2020년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그동안 퍼시픽 시티 뱅크 이사회와 PCB뱅콥 이사회로 이원화됐던 이사회를 PCB뱅콥 이사회로 통합한 가운데, 새로 PCB뱅콥 이사로 대니얼 조, 새라 전 이사를 인준하는 것을 포함해 안기준, 이상영, 돈 리, 조혜영, 헨리 김, 박홍균 등 6명의 기존 이사들에 대한 재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한, 독립회계법인으로 'Crowe LLP'에 대한 임명 안건을 비준했다.

주주총회후 한인 언론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헨리 김 행장은 "코로나19라는 뜻밖의 악재를 만나 한인 은행들이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자산의 건전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서비스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e-banking, 모바일 뱅킹, 온라인 뱅킹 등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아직까지는 부실채권에 대한 뚜렷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있지만, 만약을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행장은 당분간은 현금 배당은 현상 유지가 이뤄질 것이며, 장학생 프로그램 등 커뮤니티 사회환원 사업 역시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상영 현 이사장에 대한 임기를 만장일치로 다음 주총때까지 연장하도록 했다. 조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