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0월짜리 헤어크림 역대급 배송지연 사례 화제
최근 캐나다의 한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이 무려 8년 만에 배송됐다는 좀처럼 믿기 어려운 사연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토론토에서 살고 있는 의사 엘리엇 베린스타인.
그는 지난달 6일 생소한 택배 상자 한 개가 집에 도착해 있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택배 상자 운송장의 발송인이 현지 인터넷 쇼핑몰인 ‘웰’(Well.ca)이라고 표시됐는데 이 사이트는 그가 지난 몇 년 동안 이용한 적이 없던 곳이기 때문이다.
상자 안에서 나온 것은 헤어 크림.
배송비를 포함해 6.95캐나다달러(약 6200원)의 비용에 대한 결제 일자가 2012년 8월 1일로 표기돼 있는 것을 확인했고, 바로 자신이 8년 전 이 사이트에서 헤어크림 한 개를 주문했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너무 오래돼 흰색이 노란색으로 변한 크림은 사용할 수 없었다.
당시 오타와에 살았던 그는 이 주문한 헤어크림이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았다. 마침 토론토로 이사하게된 그는 쇼핑몰측에 새 주소로 배송해 달라고 했으나 배송은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가면서 그 자신도 잊어버리고 말았다.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웰’사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그에게 사과 메시지와 함께 보상의 의미로 신상 헤어크림을 포함한 온갖 상품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