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검찰,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시위 중 경범 위법자에 관용 베풀기로 결정

<이슈 초점>

약탈, 절도, 공공기물 파손과 폭력 범죄는 제외

체포한 3000여명 중 중범 60여명은 이미 기소

LA지역 사법당국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진행된 시위와 관련해 발동했던 야간 통행금지령 위반자에 대해 관용을 베풀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ABC7뉴스에 따르면, LA시 검찰은 전국적으로 실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 기간 동안 통행금지령 및 다른 명령에 대해 불응해 체포된 수 천명의 시위자들을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A시 검찰의 마이크 퓨어 검사장은 8일 LA시 검찰은 통행금지 위반 또는 시위 해산 명령을 지키지 못해 소환된 시위자들에 대해 처벌하지 않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LA카운티 검찰의 재키 레이시 검사장도 경범죄의 경우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A시 경찰 및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발생한 대부분의 평화적인 시위 기간 동안 3000명이 넘는 시위자들을 체포했는데, 체포된 시위자들의 대부분은 통행금지 또는 시위 해산 명령 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A사법당국은 약탈을 비롯해, 절도, 공공기물 파손, 그리고 폭력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그 범죄 행위에 대한 기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시 검사장은 이미 시위와 관련해 중범죄로 60명 이상을 기소했고 그 대상은 대부분 약탈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LA시 에릭 가세티 시장은 이에 대해 "강력하고, 평화롭고, 열정적인 시위는 미국인의 정체성으로부터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라며 "정의를 요구하고, 변화를 외치고, 그리고 LA의 흑인 커뮤니티와 모든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위해 인종 평등을 요구하기위해 거리를 가득 메웠던 수 천명의 LA주민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또한, "통행금지령 및 해산 명령 위반으로 체포된 시위자들에 대해 약탈과 공공기물 파손, 그리고 폭력 등이 아니라면 처벌하지 않도록 했다는 LA시 검찰의 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의사를 표한다"며 "이러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LA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들은 바로 제도, 정책, 법, 그리고 커뮤니티에 내재된 있는 인종차별을근절하기위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