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차별 독일 호텔 규정 논란 비난 쇄도

“비만인들 때문에 가구 손상, 안전 보장 못해”

독일의 한 호텔이 몸무게 130㎏ 이상의 고도 비만인은 숙박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호텔은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쿡스하펜에 위치한 비치호텔 사렌브르크다.
이 호텔의 사장인 안젤리카 하게샤이머는 호텔 홈페이지에 "우리 호텔의 인테리어는 비만인에게는 안전하지 않다. 그러므로 몸무게 130㎏을 넘는 고객은 우리 호텔에서 숙박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몸무게로 투숙객을 차별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호텔 주인은 과거 고도 비만인이 숙박하다 침대가 무너지면서 소송에 휘말렸다고 항변했다. 또한 비만 고객들로부터 샤워실이 너무 좁다라든가 조식 테이블의 의자가 너무 작다는 불만을 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당국은 장애인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호텔측이 차별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렸으나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