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여객기 창문 부순 만취녀 때문에 불시착

실연을 비관해 비행 중인 여객기의 창문을 부순 여성이 형사 구류 처분을 받았다. 14일 중국 허난성 공안청 공항공안국은 허난성 정저우 신정국제공항에 불시착한 항공기 탑승자 이모씨에게 형사 구류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30세인 여성 이모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다. 만취한 이씨는 여객기 창문을 파손하기까지 했다. 소란이 일자 조종사는 방향을 틀어 애초 칭하이성 시닝시를 출발, 항저우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기가 정저우 공항에 불시착했다.
신고를 받고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현장에서 그녀를 체포한 공안당국에 따르면 그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0%에 달했다. 이씨는 이별의 고통을 잊기 위해 250㎖ ‘백주’ 두 병을 들이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