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가정, 가정폭력피해자 위해 써주세요"

주거비·공과금·식품 및 생필품 등 생계비 지원

"따뜻한 관심과 지원 통해 희망 갖고용기 내길"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는22일 샌드캐년 컨트리클럽의 스티브 김 대표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한인가정상담소에 7만 달러를 쾌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인가정상담소는 긴급지원이 필요한 20명의 위탁가정 및 가정폭력피해자들에게 총3개월에 걸쳐 주거 렌트비, 공과금, 식품 및 생필품 마련을 위한 생계비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살 길이 막막하고 절박한 상황에서 누군가로부터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받게 된다면 그들은 분명 희망을 품고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우리의 관심과 도움으로 삶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은 "스티브 김 대표는 한인가정상담소의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코로나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기부의사를 밝혀 주셨다"며 "한국의 꿈희망미래재단 뿐만 아니라, 장학 및 인성교육사업에 매년 200만 불 가량을 지원하며 이타적 가치를 오랜 신념으로 삼아온 그가 많은 한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대표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 자일랜을 1999년 프랑스 알카텔사에 20억 달러에 매각함으로써 IT업계의 성공신화를 이룬 그는 오래 전부터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가를 불문하고 여러 곳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혼자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하기 어려운 이들을 찾고 돕는 일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타인의 행복과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