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을 기록하며 잠시 쉬어간 임성재(22)가 다시 뛴다.
임성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6천841야드)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에 출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PGA 투어가 약 3개월간 멈춰 섰다가 재개한 이후 찰스 슈와브 챌린지, RBC 헤리티지에 이어 세 번째 대회다.
임성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선 공동 10위로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해 중단 기간이 무색한 꾸준함을 뽐냈으나 RBC 헤리티지에선 2라운드까지 공동 122위에 그쳐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을 남겼다.
세계랭킹은 개인 최고인 20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나 페덱스컵 포인트가 1위에서 3위로 밀린 터라 이번 주를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21위에 오른 바 있다.
임성재 외에도 지난주 모두 컷 탈락했던 강성훈(33), 안병훈(29), 김시우(25), 이경훈(29) 등이 출전해 호성적을 노린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PGA 투어에 복귀했으나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부터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해 공백을 실감했던 노승열(29)은 3월 초 혼다 클래식 이후 3개월여 만에 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37), 제임스 한(39), 마이클 김(27·이상 미국), 대니 리(30·뉴질랜드)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필두로 2∼4위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톱 랭커가 대거 출격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2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투어 대회에서 보이지 않는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번 대회에도 불참하는 가운데 5월 그와 이벤트 경기를 펼쳤던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찰스 슈와브 챌린지 컷 탈락 이후 2주 만에 다시 실전에 나선다.
1∼2라운드에서 미컬슨은 매킬로이, 디섐보와 함께 경기하며, 토머스-켑카-잰더 쇼플리(미국)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체즈 리비(미국)와 지난주 우승자 심프슨은 람과 한 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