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으로 치닫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드디어 올해 정규리그의 막을 올린다.
MLB 사무국의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가 7월 24일 또는 25일(한국시간)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된 메이저리그는 대만(4월), 한국(5월), 일본(6월)에 이어 프로야구가 성행하는 나라 중 4번째로 2020년 정규리그의 막을 올린다.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발표에 앞서 MLB 선수노조는 이날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하기 위한 7월 2일 팀 훈련 소집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MLB 사무국에 전달했다.
선수노조는 또 야구 개막을 위한 MLB 사무국의 안전·보건 지침도 수용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관계자 4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에 따른 안전 대책이 정규리그 개막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MLB 사무국은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의 안전한 야구 현장 복귀를 위해 여러 보건 전문가, 감염병 전문가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은 MLB 사무국과 구단의 주장대로 팀당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으로 축소돼 치러진다.
이동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양대리그 같은 지구 팀끼리만 격돌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같은 리그 동부지구는 물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하고만 정규리그를 벌이는 식이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도 서부지구 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중부지구 팀하고만 정규리그에서 대결한다.
대부분의 구단은 정규리그 홈구장에서 7월 2일에 모여 정규리그를 대비한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를 참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020시즌이 곧 열릴 것이라는 점을 발표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선수노조에 팀당 60경기 일정을 건넸고, 팬들에게 야구 개막 소식을 전해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MLB 노사는 연봉 지급 문제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리그의 문을 연다.
예년의 37%에 해당하는 경기만 치르므로 선수들도 원래 정해진 연봉의 37%만 가져간다. 경기 일수로는 이동 일을 포함해 66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경기 일정과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 등은 다음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