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보험380불, 민간보험520불

코로나19 치료제 중 선두주자인 렘데시비르(사진)의 가격이 공개됐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9일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의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렘데시비르 가격이 총 3천120달러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메디케어와 같은 공공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는 렘데시비르 1회 복용량에 380달러를,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520달러를 각각 책정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첫날 2회분, 그 다음날부터 하루 1회분을 투여하고 가장 짧은 경우 치료에 5일이 걸린다는 가정에 따라 민간보험 가입자는 3천120달러, 메디케어 가입자는 2천340달러를 약값으로 내야한다. 만약 치료에 10일이 걸린다면 약값은 민간보험 5천720달러, 메디케어 4천290달러로 각각 치솟는다.

한편 WSL는 길리어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몇몇 제네릭(복제약) 제약회사들은 1천달러 미만의 복제약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