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려고 사놨다가 잊어버린 거북알에서 새끼거북이 부화하는 일이 발생했다.

말레이시아바다거북보호협회 측은 지난달 24일 부화한 새끼거북 3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 5월 라마단 기간(금식기도 기간) 누군가 먹으려고 샀다가 잊어버린 거북알에서 새끼거북이 껍질을 깨고 나와 인계받았다고 설명했다.

협회장 펠프 뇨크 박사는 “비닐봉지에 보관된 덕에 여러 개의 거북알 중 세 개에서 새끼 거북이 부화했다”고 말했다.

☞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말레이시아에서도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몸보신용 별미로 소비된 탓에 최근까지도 거북알은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