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오는 8월 8일까지 연장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PPP 시한을 당초 지난달 30일에서 약 5주간 연장한 것이다.

PP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 의회가 지난 3월 말 통과시킨 2조2천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중 하나다.

대출 형식이지만 사업장이 두 달 동안 근로자들의 급여 지급이나 임대료 등 지정된 지출에 사용하면 보조금으로 전환된다.

미 중소기업청은 PPP 프로그램에 따라 지금까지 약 500만개에 가까운 기업에 5천20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여전히 1천300억달러의 자금이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에 앞서 미 상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늦게, 하원은 하루 뒤인 이달 1일 PPP 연장 법률안을 만장일치로 각각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