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트리 록 음악계의 전설 찰리 대니얼스(1936~2020)가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6일 미국 언론은 유족 발표를 인용, "전설적인 슈퍼스타" 대니얼스가 이날 오전 테네시주 내슈빌의 의료기관 '허미티지 서밋 메디컬 센터'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출혈성 뇌졸중으로 전해졌다.
대니얼스는 1979년 '찰리 대니얼스 밴드' 명의로 발표한 대표곡 '악마는 조지아로 갔다네'(The Devil Went Down to Georgia)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50년대 음악계 데뷔 이래 최근까지 6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컨트리 음악 채널의 단골 역할을 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다양한 악기 연주가인 대니얼스는 미국 남부 특유의 서던 록(Southern Rock), 컨트리, 애팔래치아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발전한 블루그래스(Bluegrass) 등 컨트리 음악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대니얼스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2008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대중음악계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