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를 장악한 트로트 열풍이 유튜브 시장도 장악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수해전부터 개인 유튜브를 운영했다. 커버 영상을 공개하고 개인 일상을 전하는 등 다양한 소통 창구로 쓰였다. 하지만 임영웅의 고군분투에도 해당 채널을 아는 이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임영웅이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구독자수가 급증했고 8일 기준으로 78만명에 이른다. 임영웅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영상의 조회수는 2천100만회 이상 조회됐고, 채널의 총 조회수는 무려 2억뷰가 넘는다. 이에 대해 임영웅은 “볼 때마다 구독자가 훅훅 늘어난다. 너무 감사하다”며 감탄했다.

임영웅 뿐 아니라 영탁,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도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영탁은 30만명, 정동원은 28명 등 구독자수도 어마어마하다. 빠른 증가세에 정동원은 실버버튼을 언박싱 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하면서,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비단 ‘미스터트롯’ 출신 뿐 아니라 홍진영, 설운도 등 기존 트로트가수들의 유튜브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쌈바홍’ 홍진영은 2018년부터 꾸준히 유튜브를 운영해 60만명 가까운 구독자수를 지녔다. 트로트에만 국한된게 아닌 다양한 콘텐츠로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이외에도 설운도, 박상철, 박서진, 주현미 등도 유튜브를 통해 커버 영상을 공개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는 빼 놓을 수 없는 새로운 시장이 됐다”며 “트로트 열풍에 중장년층 유입이 커져 전세대를 아우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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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임영웅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