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 "학생들 건강과 안전은 타협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자세한 정보 8월 첫째 주까지 확정 발표

"성적 부진 고교생 중도 포기 늘까 걱정"


LA통합교육구(LAUSD)가 오는 가을학기를 대면수업이 아닌 온라인 수업으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13일 KTLA에 따르면 LAUSD의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내달 18일부터 시작되는 가을학기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온라인 수업과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8월 첫째 주 까지는 최종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뷰트너 교육감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개월간 학교가 폐쇄됐지만 무증상자를 통한 감염 위험 때문에 학교 커뮤니티 안에서의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은 타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LAUSD의 이러한 결정은 지난 주 LA카운티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이 기자회견에서 LA 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와 이로인한 병원 입원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 될 수 있는 학교 문을 열지 않을것이라고 발표한데서 비롯됐다.

뷰트너 교육감은 "이번 새 학기가 학교 내 대면 수업으로 시작 하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안전이 보장되는 한 빨리 학교로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에이이스트(LAist)역시 뷰트너 교육감과의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에 학교 정상화는 어렵다"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덜기위해 온라인 수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영어가 미흡하거나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LAUSD의 결정에 학부모와 학교측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교를 다시 열면 일하는 부모들은 차일드 케어에 대한 걱정을 덜수 있게된다. 하지만 학교측은 평소 학업에 관심이 없던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학업을 중도 포기할까봐 우려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원격 수업으로 인해 수천 명의 학생들이 학습면에서 심각하게 뒤처질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