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미국법인, 미국 진출 이후 상반기 매출 사상최대 기록

<뉴스포커스>

상반기 매출 1억6400만 달러...2019년 상반기 대비 35% 급증
월마트·코스트코·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 판매가 매출 견인
==========================================================
품목별 기준 '신라면'매출 4300만 달러 기록 성장 '일등공신'역할
아시안 위주 먹거리에서 미국 현지인들 먹거리 식품으로 성장 의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업체인 농심이 미국에서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폭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농심 아메리카(법인장 신동엽·이하 농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은 1억64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 해 상반기 기록한 1억2150만 달러보다 35% 급증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지난 2017년 신라면의 월마트 입점으로 주류 시장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여세를 몰아 코스트코, 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룩한 덕택이다.

올해 상반기 월마트 매출은 35%, 코스트코에서는 51%, 그리고 아마존에서는 79%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미국 내에서 한국식품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농심은 라면이 주로 미국 아시안계 고객들이 찾는 품목이었다면, 이제는 미국 내 현지들을 향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지인들의 입맛도 사로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스트코를 비롯해 2017년 월마트 전매장 입점에 이어 크로거, 샘스 클럽 등 대형 유통업체들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코머스의 강자인 아마존에서의 급성장또한,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에 탄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최근의 매출 성장세로 볼때 코로나19 사태와 상관없이 올해에도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며 "3월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외식 수요가 가정식으로 전환하면서 편의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됐고 가정에서 식사대용으로 간편식이 증가하면서 라면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뿐만 아니라 주류 고객들에게도 좋은 대체식품으로 자리잡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농심의 미국내 상반기 매출의 신장은 신라면 계열의 라면이 견인했는데, 신라면은 28% 증가한 43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신라면블랙의 매출은 1200만 달러로 55%나 크게 오른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다.

또한, 2016년 매출이 1억8000만 달러에서, 2017년 2억100만 달러, 2018년 2억2500만 달러, 그리고 작년 2억5400만 달러로 매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2020년에도 상반기의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작년보다 더 나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0년도 한 해 동안 총 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심아메리카는 1994년 미국 법인 설립이래로 지난 2005년에 LA인근 랜초 쿠카몽카 지역에 공장을 가동했고, 2017년에는 월마트 미국 전 점포에 입점하며 성장세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해에는 법인 설립 25주년을 기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