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동안 미국에서 참치 캔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미국인들의 참치 캔 소비가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산물 가공업체 범블비 푸즈의 참치 캔과 파우치 제품은 3월 중순에서 4월 초 사이 판매가 100% 급증했다.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미국 매장에서 한동안 고객 1명이 살 수 있는 참치 캔 수량에 제한을 두기도 했다.

현재도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높은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는 게 판매 업자들의 전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수요 증가 배경과 관련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직자가 급증하면서 경기가 하락하자 싼 단백질 공급원으로 참치 캔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5온스(약 142g)짜리 참치 캔의 가격은 1달러 수준이다.

앞서 참치 캔 제조업자들은 수십년간 미국 시장에서 수은 함유량이 많고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매출 부진을 겪어왔다.